새해가 밝자 한국민속촌이 정월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름도 재미있는 ‘새해가 쓰윽 복도 쓰윽’ 행사가 바로 그것. 올해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다산과 지혜의 상징인 뱀과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행사는 1월 25일 토요일부터 2월 16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기자가 행사장을 찾은 날에도 전통문화를 체험하러 온 […]
“삶이란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연속 아닐까요?” 홍성남 작가는 도시의 분주함을 뒤로 하고 강원도의 한적한 농촌으로 삶의 무대를 옮긴 지 벌써 수년이 지났다. 페스트북이 추천 에세이로 선정한 『뜻밖에 찾아온 도시농부의 삶: 흙과 사람 그리고 인생에 대하여』는 작가가 이 새로운 여정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변화의 순간들을 차분히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안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영어 강사로 […]
고전 속에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힘이 있다. 수천 년 전 인물들이 던진 말 한마디는 그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깊은 깨달음을 준다. 최근 출간된 『고전에서 찾은 말의 내공(비즈니스북스)』은 바로 이러한 동양 고전 속에 담긴 말의 비법 50가지를 풀어낸 책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고사성어가 그중 한 사례다. 이 말은 ‘주머니 속의 송곳’, 즉 […]
당림미술관이 2025년의 시작과 함께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바로 창립자인 당림 이종무 화백의 삶과 예술 세계를 돌아보는 회고전이다.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산증인이자 큰 흐름을 형성한 이 화백의 유산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자 ‘시대의 감각: 바람을 담다’라는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작품은 1987년작 《초록의 산(Mountain in Green)》이다. 짙고 깊은 초록빛이 […]
‘퇴직 후의 삶, 우리는 정말 자유로울 수 있을까?’ 김정수 작가가 이러한 질문을 던진 책, 『나이 60, 이제 너는 자유일까?』가 페스트북의 추천 에세이로 선정됐다. 책은 단순히 은퇴 후의 막연한 희망이나 회고담에 그치지 않는다. 100세 시대라는 새로운 삶의 구조 속에서 은퇴 세대가 마주할 현실적 고민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작가는 대기업에서 30년 넘게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겪은 […]
표현주의 미술계의 대가로 손꼽히는 최동열(74) 작가의 개인전 ‘웃음의 의지: 해바라기와 발자취’가 1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서울 관훈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 작가의 50여 년 작업 세계와 함께 최근 완성한 해바라기 신작 시리즈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예술적—그리고 인생의 깊이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해바라기로 빚어낸 삶의 의지 최동열 작가는 오래전부터 해바라기 연작을 […]
“지리산은 산 자체가 하나의 불교적 가르침입니다. 산이 품은 사찰들은 오랜 시간 동안 그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전해왔죠.” 좋은땅출판사에서 출간된 『지리산은 절을 품고 절은 지리산을 담다』의 저자 김영택(67세)은 사찰 순례 경험을 책에 담아내며 이렇게 말한다. 김영택 저자는 역사 교사로 오랜 기간 재직한 후 퇴임과 동시에 포교사로 활동하며 사찰 해설을 맡아왔다. 그의 여정에서 가장 큰 영감을 준 […]
바쁜 일상 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시집이 발간됐다. 이향순 시인의 신작 『지혜 그리고 향꽃』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집은 단순히 아름다운 시어의 나열이 아닌, 독자들을 작은 명상의 세계로 인도하며 삶의 본질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향순 시인은 오랜 시간 동안 명상과 비움, 사랑과 감사의 철학을 탐구해온 작가다. 그녀는 이번 시집에서 자신의 철학을 […]
국가유산청은 26일 조선 후기 불화 두 점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이 보물로 새롭게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은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들의 품격과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불화의 정점,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1729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
창작판소리의 대가 임진택 명창이 창작판소리 인생 5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작품 ‘안중근’이 오는 12월 22일과 27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명창 임진택이 안중근 의사의 삶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대작으로, 안중근의 옥중 자서전 ‘안응칠 역사’를 바탕으로 작창한 점이 특징이다.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는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 동양평화를 위해 목숨을 건 투사였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