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찾은 인생의 해답, 홍성남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삶이란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연속 아닐까요?” 홍성남 작가는 도시의 분주함을 뒤로 하고 강원도의 한적한 농촌으로 삶의 무대를 옮긴 지 벌써 수년이 지났다. 페스트북이 추천 에세이로 선정한 『뜻밖에 찾아온 도시농부의 삶: 흙과 사람 그리고 인생에 대하여』는 작가가 이 새로운 여정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변화의 순간들을 차분히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안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영어 강사로 […]

“삶이란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연속 아닐까요?”

홍성남 작가는 도시의 분주함을 뒤로 하고 강원도의 한적한 농촌으로 삶의 무대를 옮긴 지 벌써 수년이 지났다. 페스트북이 추천 에세이로 선정한 『뜻밖에 찾아온 도시농부의 삶: 흙과 사람 그리고 인생에 대하여』는 작가가 이 새로운 여정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변화의 순간들을 차분히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안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영어 강사로 활동했다. 도시에서의 삶은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궤적을 밟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그에게 ‘삶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가 찾아왔다고 한다. 강원도의 작은 농촌으로 이주해 농부가 된다는 선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지만, 작가는 오히려 그곳에서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방향을 찾아나갔다.

“농사라고 하면 단순히 노동이나 생계 수단으로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땅을 갈고 씨를 뿌리면서 알게 된 건, 농사는 결국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자연을 다루려다가 오히려 내가 다듬어지는 느낌이랄까요.” 홍성남 작가는 이렇게 웃으며 회고했다.

책 속에는 그가 농사를 배우며 겪은 좌충우돌의 과정이 담겨 있다. 초보 농부가 처음 마주한 시행착오는 결코 녹록지 않았다. 고된 날씨와 농작물의 예측 불가한 성장 주기는 때로는 도시에서의 익숙한 논리와 효율성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던져주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작가는 조금씩 ‘삶의 리듬’을 새롭게 체득해 나갔다.

“도시는 시간에 쫓기며 살게 되죠. 하지만 농촌은 시간을 기다리는 법을 배워요. 처음엔 그 느림이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 제가 그 속도에 맞춰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책은 단순한 농촌 생활에 대한 에세이를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작가는 농부로서의 경험을 통해 인생의 가장 큰 교훈 중 하나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생 1막에서는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역할에 맞춰 살았지만, 인생 2막에서는 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에 대해 “독자들이 마치 메마른 일상에 단비를 맞는 듯한 위로와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특히 삶의 변화나 새로운 도전을 앞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은주 페스트북 선임 에디터는 “홍성남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마음에 씨앗처럼 자리 잡아, 언젠가 자신만의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남 작가의 『뜻밖에 찾아온 도시농부의 삶: 흙과 사람 그리고 인생에 대하여』는 전국 주요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홍성남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