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2025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축제 아트페어’는 전통과 현대의 예술적 융합을 시도하며,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문화적 가치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련되었다. 문인화, 민화, 서예부터 한지화, 사진, 수채화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가 한데 모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아트페어는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이 주최하며, ‘제3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축제 – 사왕통고(巳王通古)’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사왕통고는 과거의 지혜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이번 축제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전시는 물론이고, 아트페어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한국화의 수묵과 채색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미적 감각과 서양화의 풍부한 색감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인화, 선묵화, 캘리그래피, 서각 등 전통적인 표현 방식과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된 작품들을 통해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창의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은 물론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신진 작가들도 함께한다. 또한 발달장애 예술인 단체인 ‘우리행성문화예술단’이 특별 초청되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이들은 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의 창의적인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축제는 2025년 3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열리며, 개막식은 3월 9일 오후 3시에, 폐막식은 3월 18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행사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층 제2전시실에서 열리며, 폐막식에서는 아트페어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관람객 투표와 심사를 거쳐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고 작품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은 이번 아트페어가 전통예술의 가치를 현대와 소통하며 미래 세대에게 계승할 수 있는 창의적인 통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예술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하는 이번 축제는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