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창행 긍정적 신호

평화올림픽 실현되나
북한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북한이 평창행을 확정한다면 88 서울올림픽에서 실현하지 못했던 남북의 평화올림픽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정부와 IOC의 계속되는 평창올림픽 참가 촉구에도 묵묵부답이었던 북한.

하지만 새해 첫 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표단 파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평창올림픽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유일하게 자력으로 출전 티켓을 따낸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마저 올림픽 출전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일본에 출전권을 넘겨준 상황.

하지만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피겨를 비롯해 출전 가능한 종목에 대해 와일드카드 등으로 북한의 출전을 돕겠다는 입장입니다.

<성백유 /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우리가 파악한 것에 따르면 대회 참가를 위한 논의를 하자는 내용입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북한 참가에 대한 모든 준비가 끝나 있습니다. 평화 올림픽을 구현을 위해 북한이 꼭 참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까지 평창올림픽 출전의사를 밝힌 나라는 90여개국.

역대 최다 출전국을 기록한 2014 소치올림픽 때의 88개국을 넘어서는 숫자입니다.

계속되는 북핵 위협에 엔트리 마감일인 오는 29일까지 선수 등록 상황을 지켜봐야했지만 북한이 도발 대신 평창행을 선택한다면 평창올림픽은 최다 참가국, 최다 선수단이 함께 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도 30년 전 치러진 88 서울올림픽에서도 실현하지 못했던 평화올림픽, 평화의 제전이 마침내 평창에서 펼쳐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