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푸르고 눈이 부신 남도는 풍요로운 자연을 품은 사람들과 함께 시대를 거듭하며 이야기를 만들었다. 작가들은 품격이 다른 집과 위 아래가 소통하는 정원을 만들고 수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묵향 가득한 화폭에 담았다.
전남도가 야심차게 올 가을에 시작한 남도 문예르네상스는 새로운 예향의 본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목포는 대한민국 항구의 1번지로 예향의 전통과 역사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남도가 가진 다양한 문화 자산을 연결하는 고장이다.
지난 10월 개막한 2017 전남 국제수묵 프레비엔날레는 국내작가 70명, 외국작가 27명이 참여한 대규모 전시로 내년 예정인 국내 최초 국제 수묵 비엔날레를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번 비엔날레는 진도와 목포권을 토대로 한 전통적인 수묵화뿐만 아니라 현대 수묵의 발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묵의 향취가 물씬 묻어나는 산수화를 넘어선 젊은 작가들의 독특한 발상이 더해진 작품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