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크리스마스

한파 잊은 연말 서울 도심
성탄절을 일주일여 앞두고, 도심 곳곳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때이른 산타 복장의 시민들이 도심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산타 복장을 하고 서울 신촌 일대를 행진하는 ‘산타런’이라는 행사로, 수익금 중 일부는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의 수술비 등으로 기부하는 ‘참여형 기부행사’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이렇게 산타복장을 하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겼습니다.

< 김바다 / 서울 동작구> “날씨는 춥지만 모두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됐으면 좋겠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백주대낮,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는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1970~80년대 종로의 골목길과 상점을 재현해 놓은 ‘감성사진관’이라는 이름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가족·친구들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 김유진·윤지예·김수아 / 고등학생> “날씨는 추운데 친구들과 함께 나와서 좋은 추억 만들고, 사진이 평생가니까 좋은 것 같아요.”
50m여 미터 떨어진 광화문광장 북측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철, ‘집 앞 눈 스스로 치우기’ 실천 등을 다짐하는 플래시몹도 진행됐습니다.

< 한시원·한현서 / 초등학생> “동생과 함께 여기서 춤도 추고 재밌었구요, 저희집 앞에 있는 눈은 저희가 치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야외 행사뿐만 아니라, 국내 첫 대학 주최 예술·디자인 박람회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전시뿐만 아니라 특별공연도 즐기며 주말 오후의 여유로움을 만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