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나는 에어컨 사용법

에어컨 가동은 낮은온도와 강한 바람으로 시작합니다
5월부터 시작된 더위가 6월에 이르러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아직 달력은 7월이 되기도 전인데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버렸지요

실내는 좀 시원할까 생각하고 실내온도를 확인해 보면 28도. 벌써 한여름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대낮은 정말이지 숨막히는 더위가 시작된 것이지요. 이제 선풍기만으로 낮 시간을 보내기에는 좀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슬쩍 에어컨을 틀어볼까 하지만 전기세가 겁나서 망설이기만 하다 결국 선풍기 앞에 앉고 마는 우리네 모습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만 알고 있다면 전기세를 낮추면서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아볼까 합니다

1. 에어컨 가동은 낮은 온도와 강한 바람으로 시작합니다!

에어컨을 켤 때 온도를 낮게 설정하면 전기세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다소 높은 온도를 설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에어컨을 켤 때 시작은 반드시 낮은 온도와 강한 바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온도를 빠르게 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소 높은 온도로 시작하면 실내 온도를 내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2. 희망온도는 25~26도가 적당합니다!

낮은 온도와 강한 바람으로 실내 온도가 적절하게 떨어졌다면 이제 희망온도를 25~26도로 내리고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할 때 실내 온도를 떨어뜨려 놨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이미 낮아진 상태일 것입니다. 25~26도 정도로만 가동을 해도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적정한 온도로 계속 가동하는 것이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3. 선풍기와 함께 틀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가동 시 선풍기를 함께 틀어놓으면 훨씬 더 시원해집니다. 공기가 순환되면서 시원한 공기가 골고루 전달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냉방 속도가 두 배나 빨라진다고 합니다. 혹시 공간이 넓다면 선풍기보다는 바람을 보다 멀리 보낼 수 있는 에어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또한 선풍기와 에어컨 모두 바람이 위쪽을 향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층의 더운 공기를 빠르게 식혀주며 찬바람이 내려오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정 내에서 에어컨 실외기는 베란다나 다용도실에 놓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실외기 앞을 막아서기가 일쑤이지요. 그러나 에어컨 실외기 앞이 막혀 있으면 실외기 자체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냉각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자칫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놓여져 있는 곳은 환기에 신경써 주시고, 주변을 막고 있는 물건들은 치워두는 것이 에어컨 사용의 필수 사항임을 잊지 마세요!

5. 창문은 닫고, 커튼을 쳐 주세요!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공공장소에 가 보면 문마다 냉방중이니 문을 닫아달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가정 내에서도 유효합니다. 에어컨을 켜놓더라도 창문을 열어 두면 뜨거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냉방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햇빛을 하지 않으면 복사열로 인해 실내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때문에 창문을 닫고, 가능하다면 커튼을 치는 것이 효율적인 냉방을 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창문에 붙여두었던 뽁뽁이가 있으시다면 여름이라도 굳이 떼지 마시고 놔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뽁뽁이가 외부의 열을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6. 에어컨 필터 청소는 필수입니다!

에어컨 작동 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들이 필터에 쌓이게 됩니다. 필터의 본래 역할이 먼지를 거르는 것이니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그러나 필터에 먼지가 쌓이다 보면 제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에어컨의 수명과도 직결되며, 에어컨 작동 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필터를 제 때에 청소만 해도 냉방 효율이 약 6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필터 청소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에서 필터를 분리하여 못쓰는 칫솔에 세계를 묻혀 닦아 햇빛에 말려두는 간단한 청소법이면 됩니다.

에어컨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막상 알고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방법들이지요? 그러나 저 몇 가지만 제대로 지켜도 전기요금은 줄이고 여름 내내 시원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억하셨다가 꼭 실행에 옮겨 시원한 여름 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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