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곰팡이 예방하기

여름철 찾아오는 각종 곰팡이 예방법
여름철 장마와 함께 찾아오는 곰팡이는 습도 조절이 관건입니다. 자주 환기를 시켜 전체적인 습도를 관리함과 동시에 공팡이 제거방법을 기억하여 집안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곰팡이의 위협을 완벽하게 차단하시기를 바랍니다.

름을 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장마입니다. 가볍게 내리는 비에서 그치지 않는 장대비로, 또 어떤 날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것도 모자라 강풍과 함께 내리기도 하지요. 그런데 장마와 함께 찾아오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곰팡이’입니다.

벽면에 한 번 생기기 시작한 곰팡이는 웬만해서는 없애기가 쉽지 않습니다.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면 퀘퀘하고 답답한 냄새가 나서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게다가 곰팡이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입니다. 곰팡이의 일부에서 떨어져 나오는 포자는 항원성이 높고, 공중에 뜬 채로 돌아다니는 양도 많아서 서너 평 정도의 방에 이십만 개가 넘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일년 내도록 공기 중에 존해하여 호흡기 계통의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또한 냄새로 인한 두통과 매스꺼움, 피로감, 피부병의 원인으로도 곰팡이가 지목되곤 합니다. 이러한 곰팡이를 방치만 해둘 수는 없겠지요. 장마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곰팡이. 이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곰팡이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장롱 속 곰팡이 예방법

장롱 속 표면은 물론이고 옷마다 무늬인 양 피어있는 곰팡이. 물세탁을 해도 해결되지 않고, 비싼 돈을 들여 드라이크리닝을 맡겨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옷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맙니다. 이처럼 장롱 속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습기제거제를 구비하여 장롱 곳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트에 가 보면 습기가 차면 물이 차오르는 옷장용 습기제거제를 판매합니다. 또 슬림하게 나온 서랍용 습기제거제도 있습니다. 종류별로 구매하셔서 장마철이 오기 전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혹시 이전에 넣어두었던 습기제거제에 표시선까지 물이 차 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시선까지 물이 찼다는 것은 더 이상 습기를 빨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옷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문지는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옷장에 걸어 둔 옷은 물론이고, 서랍에 옷을 접어넣는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겹쳐 놓으면 좋습니다. 세탁하지 않은 옷을 장롱 속에 넣어두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옷을 입고 자기도 모르게 음식물이 살짝 튀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음식물이 습기와 만나 곰팡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세탁기 속 곰팡이 예방법

빨래를 빨고 나면 이상하게 빨래에서 곰팡내가 나고, 멀쩡하던 세탁물이 마르면서 곰팡이가 피는 희한한 현상을 목격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세탁기 속에 곰팡이가 피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탁기 속에서 세탁물이 섞이면서 곰팡이가 묻어나는 것이지요. 이를 방치하다 보면 세탁기에 넣는 모든 옷에 곰팡이균이 옮겨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름철에는 특히나 세탁기 속 곰팡이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세탁기는 세탁하는 내내 물을 머금습니다. 세탁이 끝나도 그 물이 완전히 마르지 않습니다. 만약 세탁 후 세탁기 뚜껑을 닫아 놓는다면 이는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세탁물 속에서 나온 땀과 같은 분비물과 몸에서 나오는 각질 등이 물과 만난데다 세탁기 뚜껑까지 덮여 있어 따뜻함이 배가 된다면 곰팡이가 안 생기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세탁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을 때는 무조건 세탁기 뚜껑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또 젖은 빨래를 널지 않은 채로 세탁기 속에 넣어두면 곰팡이가 생깁니다. 흔히들 외출을 하면서 세탁기를 작동시키고 나갑니다. 그러다가 귀가가 늦어지면 세탁기 속의 젖은 옷은 그대로 방치되기 십상입니다. 이런 경우를 만들지 말아야 하겠지만 만약 이러한 경우가 발생했다면 세탁조 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세탁기에 가득 채운 후,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 구연산을 섞어 세탁 코스로 한 번 작동시킨 후 서너 시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그러면 세탁조 안에 있던 곰팡이와 물때가 불어서 떠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탈수 코스로 두 세번 작동시켜 줍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세탁조 청소 세제도 좋습니다.

▌신발장 속 곰팡이 예방법

장마철에는 신발이 젖기 마련입니다. 젖은 신발을 완전히 말리지 않은 채로 신발장 속에 넣어둔다면 이 역시 곰팡이가 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고 맙니다. 젖은 신발은 반드시 말린 후 신발장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런저런 식품이나 옷을 구매할 경우 방습제(실리카겔)가 동봉된 경우가 있습니다. 방습제를 그냥 버리지 말고 모아 두었다가 신발에 한두 개씩 넣어두면 신발 속 습기를 잡아주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방습제는 햇볕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녹차 티백을 우리고 나서 말렸다 신발에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 부직포 망에 소금을 담아 신발에 넣어두는 것도 방습효과가 있습니다. 장롱 속 곰팡이 예방에 탁월했던 신문지도 신발장 곰팡이를 예방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신문지를 구겨 신발 속에 넣어두면 신발의 모양을 잡아 주고 곰팡이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 벽면 등 곰팡이 예방법

벽면과 같은 실내에 곰팡이가 피면 제거하기도 쉽지 않고 자칫하면 큰 공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가구 배치를 점검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가구는 원활한 통풍을 위해서 벽면과 4~5cm 정도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 방법이 벽면 곰팡이 예방의 기본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숯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방 안 곳곳에 숯을 놓아두는 것입니다. 숯은 습기제거는 물론이고 탈취효과까지 있어 다방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숯에 있는 미세한 구멍들은 독소를 흡착하여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까지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효자 상품입니다. 여름에는 덥다고 보일러를 완전히 끄고 계신다면 이 또한 옳지 못한 생활습관입니다. 장마철에는 비가 자주 내려 집안이 눅눅하기 마련입니다. 이 때 적정 수준의 난방을 해 주면 눅눅함을 방지해줍니다. 눅눅함을 방지한다는 것은 습기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트는 것도 습해지는 것을 막아주기에 적절한 난방과 냉방이 필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로 인한 결로현상이 곰팡이를 발생하게 합니다. 그러나 여름철, 장마와 함께 찾아오는 곰팡이는 습도 조절이 관건입니다. 자주 환기를 시켜 전체적인 습도를 관리함과 동시에 위의 방법들을 기억하여 집안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곰팡이의 위협을 완벽하게 차단하시기를 바랍니다.

http://post.naver.com/silvernet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