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 실버들의 춘천 시티튜어 -연습2-

– 목적 있는 삶의 추구, 훈장 실버들의 여행 –
    지난 18일 오전 9시 40분 상봉역에서 춘천시 시티튜어를 하기 위해서 춘천행 열차를 탔다. 먼저 김유정역에서 내려 김유정문학촌을 방문하고 김유정 생가, 실레이야기길과 금병산(해발 652m) 등산로의 일부만 걸어본 후에 다시 김유정역에 와서 남춘천역 앞에서 춘천시 시티버스를 타고 춘천시의 명소를 둘러보기로 했다. 남춘천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면 크고 작은 식당들이 즐비하다. 식당마다 “이곳에서 14,000원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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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9시 40분 상봉역에서 춘천시 시티튜어를 하기 위해서 춘천행 열차를 탔다. 먼저 김유정역에서 내려 김유정문학촌을 방문하고 김유정 생가, 실레이야기길과 금병산(해발 652m) 등산로의 일부만 걸어본 후에 다시 김유정역에 와서 남춘천역 앞에서 춘천시 시티버스를 타고 춘천시의 명소를 둘러보기로 했다.

남춘천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면 크고 작은 식당들이 즐비하다. 식당마다 “이곳에서 14,000원짜리 춘천의 명물 닭갈비 식사를 하면 시티튜어를 공짜로 시켜줍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좀 큰 식당을 골라 들어가 보니 단체 손님들이 많이 모여 닭갈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여러분, 우리 단체는 목적이 있
는 삶을 추구하는 애국 실버 단체입니다. 한평생을 교육에 헌신해 오신 여러 회
원님을 뵈니 반갑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소위 ‘최순실 게이트’로 안보와 경제가 마구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리사욕에 눈이 먼 정치가들이 더 이상은 힘을 못 쓰도록 우리와 같은 애국 단체들이 침묵만 하지 말고 무언가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평생교육회 전국 회장인 문광언(72∙전직 서울시 교장) 씨의 말이다.

식사가 끝날 무렵 춘천시 시티튜어 버스가 도착했고 이들 단체와 함께 타 춘천시 시티튜어를 같이 했다. 시티튜어 버스는 남춘천을 떠나 의암댐을 돌아서 춘천시의 명품마을‘박사마을’에 도착했다. 춘천시 서면이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수많은 박사와 교육자가 배출되다보니 이곳에서는 “박사와 교장을 자랑하면 팔불출에 속한다. 서면 출신 박사와 교육자들만으로 종합대학을 세워도 명문대학을 만들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박사마을을 떠나 잠시 후에 춘천의 최고 관광지 소양강댐에 도착하였다.

소양강댐에 도착하니 이곳의 해설사 송성숙(49∙여) 씨가 반갑게 맞이하며 소양댐의 시설과 역사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소양강댐은 춘천시 신북읍과 동면의 소양강에 있는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 댐입니다. 1967년 4월 15일 착공되어 1973년 10월 15일 완공되었고 흙과 돌로 만들어진 사력(砂礫) 댐으로 댐의 길이는 530m, 높이는 123m입니다. 저수량이 29억 톤인 인공 호수입니다. 소양강댐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1호선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3대 국책사업으로 꼽힙니다. 정주영 회장이 공사비용을 3분의 1로 낮추면서도 훨씬 튼튼한 사력식 공법을 제안했을 때 일본 회사로부터 무식쟁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공사비 절감, 전쟁위협 등을 염두에 둔 박정희는 정주영의 편을 들어줬었습니다. 1967년 2월 24일 1차 공사는 현대건설로 결정되었습니다. 지금 생산된 전력은 수도권 및 중부지역 일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소양강 송성숙 해설사의 설명은 5분 더 계속되었고, 문광언 회장의 소양강댐에 대한 역사와 요즈음 정치가와 국회의원에 대한 국가 안보관과 국가 경제에 대한 해설과 당부의 말도 있었다

문광언 평생교육회 회장과 같이 댐을 거닐면서 이 실버 단체를 구성하게 된 계기와 구성원과 하는 일, 앞으로의 계획 등에 관해서 알아보았다.

문 회장은 “우리 조상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국립묘지에 묻혀 계십니다. 교장 퇴임 1년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를 갔을 때 후손으로서 목적 있는 삶, 보람 있는 삶을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며 그 후에 평생교육회를 구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회원의 구성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대부분이 교장, 교사 출신으로 250명 정도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올해에 부회장을 전국 시도 교육청 수인 17명을 임명하였더니 “우리 애국 단체의 운영과 재정이 수월해졌고 잘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단체의 구성과 운영의 애로점에 대해서는 “모든 민간 봉사단체와 애국단체가 그러하듯이 운영상의 제일 어려운 점은 잘 모이고 재정적인 면이 관건이다. 동참하는 회원들이 모이는데 참가비(각자 식대) 해결이 큰 문제였다”고 하면서 “회장인 제가 좀 더 기부금을 많이 내고 부회장님 17분이 조금씩 더 기부를 해주어서 평회원의 참가비를 실비 이하로 해 주었더니 해결되었다”고 했다.

우리 단체에서 주로 모임을 하는 것은 “걷기와 등산, 파크골프, 기차여행,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행사, 세미나와 포럼의 참석 등이다”고 하면서 이때 “교육부의 교육정책, 시도 교육청의 교육정책, 한국교총과 전교조 단체의 교육정책에 대하여 나름대로 평가하고 제시하여 교육이 나라를 망쳤다는 말이 더는 안 나오도록 우리 단체가 지킬 것이다”고 다짐했다.

소양강댐에서의 자유 시간 30분을 아쉬워하면서 우리가 탄 춘천시 튜어버스는 소양강을 바라보면서 7m의 거대한 작품 소양강처녀상을 지나 춘천의 새로운 명물 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 마크인 소양2교와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있다. 전체 길이 174m, 그중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간이 156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시설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올해까지 무료다.

덧신을 신고 들어가 보니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위를 걸으니 마치 강과 하늘이 맞닿아 있는 느낌이 든다. 발아래 투명한 유리로 강물이 훤히 보이고 강물 위를 걷는 기분이다.

바닥은 특수 강화유리 3장을 겹쳐 깔아 안전성을 더하고 있다고 한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되어있고, 원형광장 중앙은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있다. 광장 양쪽으로는 전망대가 있고, 광장 끝 중앙에 서면 쏘가리상이 바로 내려다보였다.

스카이워크 관광을 마치고 춘천시 튜어버스에 오르니 5분 만에 춘천역 도착하여 각자 귀갓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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