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큰 동물원과 식물원을 갖고있는 서울대공원.
가는 길목은 물론, 온통 산 전체가 설화 같은 벚꽃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호수둘레길에서는 15일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고
동물원 안의 겹벚꽃길에서는 22일까지 벚꽃축제를 계속한다는 게 서울대공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벚꽃이 피는 것은 봄날이 머지 않아 우리를 떠나 간다는 신호.
아름다운 계절, 봄은 슬그머니 온 것처럼, 다시 떠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봄은 언제나 그랬듯이, 다시 올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강희순, 정학규, 최진자, 최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