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황희찬을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신태용호는 전반전 중반 위기를 맞았습니다.
장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멕시코 키커로 나선 카를로스 벨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스웨덴전에 이어 또한번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태극전사들은 기죽지 않고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치명적인 한 골을 더 얻어맞았습니다.
계속 멕시코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의 만회골은 후반 추가시간에야 터졌습니다.
손흥민이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16강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었습니다.
한국은 F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에 이기면서 한국과 이들 두 팀의 승점차는 3점이 됐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고 우리가 독일에 이기면 멕시코를 제외한 세 팀은 승점이 같아집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렇게만 되면 골득실이나 다득점 등을 따져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신태용호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탈락 위기에 놓여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 독일을 상대로 두 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확실하게 16강에 나갈 수 있습니다.
F조 최종전 두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후 11시 동시에 킥오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