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계최대 108염주

치악산 관음사 108 염주 한 알의 무게가 240kg
재일 교포 한국인 3세인 임종구씨가 일본에서 나서 자라면서 일본인들에게 인종차별을 많이 받으며 성장하였다.

 

그는 조국 대한민국이 잘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한국의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부처님의 힘을 빌리기로 마음먹고 108 염주를 만들어 시주(施主)하기로 하였다.

재일동포 3세 임종구씨는 일본 나고야항에서 수령(樹齡) 2000년이 넘는 아프리카산 부빙가 나무를 사들였다. 이 나무는 신령스러운 나무로 무쇠같이 단단하다. 임종구님은 이 나무를 정성껏 다듬어 염주 한 알의 무게가 240kg 지름이 74cm인 모주(母珠)와 나머지 염주의 지름이 45~60cm에 무게가 60kg으로 만들어진 108 염주 3벌을 2000년 5월에 완성하였다.

그리고 ‘통일108대염주’ 라고 이름 지어 일본 오사카 화기산 통국사에 보관하고 있었다. 그 후 한국의 통일과 평화를 상징할 만한 사찰을 물색하다가 한반도의 백두대간 중앙에 있는 치악산(雉岳山)이 남한(南韓)의 동악(東嶽)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치악산 관음사(觀音寺)에 한 벌을 시주하고 또 한 벌은 북한의 묘향산 보현사에 봉안(奉安)하였다.

치악산은 지리산만큼이나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 치악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동악(東嶽) 명산(名山), 적악산(赤岳山)으로 불렸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상원사의 꿩(雉) 보은(報恩) 설화(說話)가 민간에 널리 퍼지면서 꿩 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 후 1908년 발표된 이인직의 신소설 치악산(雉岳山)으로도 유명하다.

운전에 자신이 없는 ‘실버’들이 치악산 관음사를 가려면 전철로 양평까지 가서 원주까지 열차를 이용하면 30% 경로 할인이 된다. 원주역 앞에서 1시간마다 출발하는 원주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경로우대 3천 원이다. 시티투어버스는 관음사 외에 간현관광지, 레일바이크, 소금산 출렁다리, 수변공원, 강원감영 등을 순환하여 운행한다.

김진홍 기자 yacho44@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