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검은 한복을 맞춰 입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독도 수호 의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욱일기가 그려진 송판을 태권도로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독도 침탈을 당장 멈춰라! 멈춰라!”
일본 시마네현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만들고 이듬해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6년 째 차관급 정부인사를 보내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독도향우회와 독도사랑협회, 독도사랑운동본부 등 여러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도심 곳곳에선 이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각 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왜곡된 사실에 근거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다케시마의 날 철폐 등을 촉구했습니다.
집회에는 특히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높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대영 / 무학여자고등학교 교장>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영토권과 주권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재 / 독도사랑협회 학생 대표> “우리 대한민국 시민들도 독도에 대해 관심 많이 갖고 독도 수호의 선봉에 같이 서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들 단체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 중단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 등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