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격 줄줄이 인상

최저임금으로 못 먹어
최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이에 동참했다. 작년 말부터 롯데리아, KFC 등이 햄버거 가격을 줄인상한 것인데 이에 따라 최저임금으로 1시간 일해도 햄버거 세트 하나 먹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햄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가격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맘스터치는 홈페이지를 통해 22일부터 햄버거 18종 가격을 2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햄버거 가격 줄인상은 작년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작년 11월 롯데리아가 제품 가격을 평균 5.8% 올렸고, 뒤이어 KFC도 5.9% 인상했습니다.

모스버거도 가격을 최대 400원 올렸고, 맥도날드도 최대 300원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햄버거도 서민들의 한끼로 부담스러운 음식이 됐습니다.

최저 임금은 7천530원인데, 햄버거 세트 가격은 1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가격 인상 이유로 인건비와 임대료 인상 등을 내세우지만, 소비자들은 그럼에도 인상폭이 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임은경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물가 가격 인상률이 지금 1.9% 입니다. 그것에 비해서 지난해 11월 롯데리아가 제일 먼저 인상할 때도 5.8%, 이어서 줄줄이 인상할 때 약 5.9% 등 롯데리아가 선도하고 이에 동조화하는 현상이…”

소비자단체는 패스트푸드 본사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