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동차들, 민족 대이동 설 명절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서라지만 신호등도 없고 교통사고도 나지 않았는데 차가 밀린다면 이유는 바로 유령정체 현상 때문입니다.
유령정체는 급정차와 차선 변경 때문에 생기는 교통체증입니다.
앞 차량이 속도를 줄이면 뒤 차량은 앞 차가 줄인 속도보다 더 속도를 줄여야 하고 그 뒤 차량은 그보다 더 많은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차량이 많을 경우 더 뒤에 있는 차량은 사실상 멈춰야 합니다.
차선변경도 선두 차량이 차선을 바꿀 경우 주변 차량은 뒤로 갈수록 이에 따른 속도 저하가 더 커집니다.
선두 차량이 느리게 주행할 경우 이를 추월하려고 뒷 차가 차선을 변경하면 연쇄적으로 교통 흐름이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일본 도쿄대학의 니시나리 가쓰리로 교수는 평소엔 추월차선을 달리는 것이 빠르지만 차량이 많을 경우는 주행차선을 고수하는것이 약간 더 빠르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모든 차량이 최대한 급제동이나 차선 변경을 하지 않고 정속 주행을 한다면 교통체증은 상당 부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인차 보급이 활성화되면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