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새 주인 찾은 숨은 보험금 8천억

내보험 찾아줌
지난해 말 금융당국과 금융업계가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를 시작 불과 한 달 반 사이 이 서비스를 통해 찾아간 보험금이 8천억원이 넘었다. 보험사의 불충분한 안내 때문에 보험금이 있는 줄도 몰랐다 이번에 2억원을 찾은 사람까지 있었다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입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가입한 보험의 내역과 숨은 보험금을 보여줍니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말까지 214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찾아간 보험금은 8천310억원에 달했습니다.

전체 숨은 보험금이 7조4천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잠자는 보험금이 많은 셈입니다.

미지급된 중도보험금이 4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규모는 4천500억원에 달했습니다.

만기보험금 2천500억원과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보험금 839억원, 사망보험금 461억원도 주인을 찾았습니다.

숨은 보험금을 찾은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A씨는 자녀가 1급 장해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20년간 1천만원씩 받을 수 있었는데도 1회분만 탔습니다.

보험사의 안내가 부족했기 때문인데, 숨은보험금 찾기를 통해 이번에 2억원을 지급받았습니다.

B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회해 본 결과 오래전 계약해 잊고 있던 저축성 보험의 중도보험금 170만원을 찾았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금 발생시 보험사들의 안내 의무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보험금 청구를 잊어도 보험사가 알아서 지급할 수 있는 지급계좌 사전등록시스템 이용을 권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