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쉴새 없이 돌아가며 마른 김을 만들어 냅니다.
수출용 김을 포장하는 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바로 옆 2차 가공업체에서는 조미한 김이 포장돼 쏟아져 나옵니다.
두 업체 모두 이제 막 목포 대양산단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정길환 / 정해S&F 대표·대양산단 입주 업체> “저희들이 원자재 구입하기 좋고, 목포가 인근에 있기 때문에 인력 쓰기도 좋고, 시에서도 협조도 많이 해주시고 저희들이 사업하기에 편리합니다.”
전남 물김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합니다.
반면, 가공업체들은 충청도와 경기도에 밀집돼 있었습니다.
최근 국내 15개 김 관련 업체가 대양산단에 입주하면서 목포가 수산식품 수출 단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정효진 / 목포시청 수산진흥과장> “원료 공급의 원활성, 두 번째는 가공용수가 위생적이다 하는 부분이 가장 큰 이점이고요. 주변 물류 요건이 좋습니다.”
원재료인 물김 공급이 원활하고 항구와 고속도로, 공항이 인접한 것이 큰 이점으로 꼽힙니다.
980억원을 들여 조성 예정인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업체들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대양산단 입주율은 준공 1년 반 만에 42%를 돌파했습니다.
<박홍률 / 목포시장> “6차 산업적인 그런 산업으로 수산업을 개화시켜야한다는 판단하에 저희들이 수출전문단지를 조성코자 정부에 꾸준하게 건의를 해온 것입니다. (목포를) 전국 제1의 수산도시로 만들어갈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