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서 좋고 용돈 벌어 좋고

노인행복센터 전국 첫선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노인들만 일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군포에 문을 열었다.

 

노인들이 재봉틀 앞에서 열심히 재봉질을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에 앞치마, 이불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겁니다.

작업자들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들입니다.

바로 옆 작업장에선 배드민턴 셔틀콕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 역시 작업자는 모두 노인들입니다.

노인들은 매주 두세 차례씩 돌아가며 출근해 일하고 3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습니다.

<이을순 / 경기 군포시> “하고 싶은 일하고 그러니까 너무 보람도 있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고 자식들한테 손 안 벌려서 좋고 손주들 용돈 줘서 좋고…”

노인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군포시가 힘을 합쳐 만든 노인행복센터입니다.

특히 2층과 3층에는 노인들만 일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전용 작업장이 있는데 노인 30여명이 일자리 나눔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정호 / 군포시니어클럽 관장> “모든 생산 공정 과정들은 기계와 어르신들의 열정과 수작업이 이루어져서 만들어낸 생산품이겠죠. 그런 점이 다른 일반 일자리하고는 좀…”

경기도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노인 일자리 공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재율 / 경기도 행정1부지사>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통해서 더 많은 소득도 올리고 행복할 수 있도록 이러한 행복센터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기를 기대…”

노인 일자리와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한 노인행복센터가 고령화시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