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콜록콜록’

독감 환자 한 달 새 9배
독감의 확산 기세가 무섭다. 의심환자 수가 매주 증가하고 있는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배 넘게 늘었다. 특히 영유아나 노인은 증상이 심해 입원하는 경우도 많아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전국이 독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주 기침과 콧물을 동반하는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명당 72명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초 보건당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을 때보다 환자 수가 무려 9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학원, 어린집 등에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학생 환자가 많았습니다.

증상이 심해 입원하는 사람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서순영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만 0~6세, 65세 이상 노인에서 입원환자 발생이 높으므로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올겨울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번 독감에 걸려도 다른 종류의 독감에 또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서순영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은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당부드리며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실천을 당부드립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독감에 걸려 사망자까지 속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독감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방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