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된 제2여객터미널

첫인상 잡는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 준비를 거의 마쳤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해 공항을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었다.

 

인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을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로 채웠습니다.

공항을 단순히 거쳐가는 관문이 아닌, 미술관과 같은 색다른 경험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입국장에는 한국의 높은 산들을 굵기와 색깔이 다른 점으로 찍어내 만든 그림이 띠를 두르듯 이어지고, 수하물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9개 국가의 실시간 검색어를 반영한 글씨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반대편에는 한국적 미를 더 살렸습니다.

수화물 수취구역 동쪽에 설치된 작품입니다.

서울의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들을 소재로 해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입니다.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길 작품도 준비했습니다.

3층 출국장에 들어서면 한글 자음과 모음 조각 모빌과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면세구역에서는 한국의 남다른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기다립니다.

곡선 형태의 발광다이오드 스크린에 준비된 영상을 관람하거나, 터치 스크린을 조작해 직접 사진이나 메시지를 띄울 수 있습니다.

한복을 무료로 입어보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문화 전파에도 앞장섭니다.

인상적인 작품들로 채워진 제 2 여객 터미널은 오는 18일부터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