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부터 담배까지 ‘줄줄이’ 인상

서민 물가 ‘빨간불’
연초부터 서민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체감도가 큰 외식요금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줄줄이 오르고 여기에 화장품과 전자담배까지 가세했는데 일자리 문제는 안풀리는데 물가만 오르니 이래서야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체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표적 패스트푸드업체 KFC와 롯데리아, 일본계 햄버거업체 모스버거는 최근 햄버거와 음료값을 약 6% 올렸습니다.

이어 신선설농탕, 놀부부대찌개 등 한식업체도 인상에 나섰고 국민간식 치킨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재추진할 태세입니다.

모두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란 분석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 “최저임금 등 원가들이 많이 올라서 업체들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고 그런 부분에 대해 고심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몰아치기 가격 인상은 외식업체만이 아닙니다.

세금 인상 탓에 필립모리스에 이어 KT&G가 15일부터 전자담배 가격을 4천500원으로 200원 올립니다.

< KT&G 관계자> “제세부담금이 1천원 이상 올랐지만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물가 상승과 국가 경제 악영향을 우려해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샤넬, 바비브라운 등 수입 화장품과 시몬스 등 가구업체들도 이미 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전체적으로 비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독점력을 가진 분들은 가격을 올리는 형태로 대응해서 물가 인상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연초부터 몰아친 전방위 가격 인상에 서민경제의 주름살은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