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던 배낭여행을 떠난 ‘꽃할배’들이 안방극장을 웃기고, 경력 56년차의 원로 여배우는 역사 의식을 되살리게 하는 가슴 절절한 연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시니어배우 강세 현상은 올해 초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 명의 원로배우들이 이번엔 ‘욜로 라이프’에 도전합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들이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휴먼 코미디영화를 내놨습니다.
< 임현식 / 배우> “저도 이미 나이가 70을 넘었습니다만은 늙었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재미있고 쉽게 우리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는데…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네 원로배우의 연기 경력을 모두 합치면 207년.
그럼에도 배우 신구는 올해의 ‘버킷리스트’를 묻자 건강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연극에 계속 출연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 신구 / 배우> “자기가 정말 좋아서 평생을 껴안고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저희는)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봐요 나는.”
원로배우들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아진 것에 대해서는 현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박인환 / 배우> “죽음이 늦어졌죠. 노인 문제가 우리 사회의 문제가 됐고 당연하다고 볼 수 있어요. 더불어 연기자인 저희들은 시장이 좀 넓어졌다고 볼 수 있죠.”
누군가의 부모 역할에서 벗어난 원로배우들의 끼를 여과없이 볼 수 있는 영화 ‘비밥바룰라’는 오는 24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