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와 석탄도 식물에 고정된 태양에너지가 땅 속에서 농축되어 묻혀 있는 것이다. 녹색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의하여 태양에너지가 화학에너지로 바뀌고, 식물은 광합성에서 얻어진 당으로부터 자기가 자라는데 필요한 물질을 만들고, 또 다음 세대를 위하여 종자, 과실, 괴근, 괴정 등 저장조직에 전분, 단백질, 지방 등을 축적한다.
한편 동물, 곤충, 버섯, 박테리아, 곰팡이 등은 엽록소가 없어 태양에너지를 고정할 수 없다. 그래서 녹색 식물이 고정한 에너지를 직접 식물에서 얻거나 식물을 먹고 자란 동물을 먹어서 간접적으로 고정된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살아간다.
우리가 식물에 저장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먹으면 입과 위에서 효소의 작용으로 간단한 분자로 분해되며 이것을 소화라고 한다. 소화된 간단한 물질은 피를 통하여 모든 기관과 조직의 세포까지 전달되어 그곳에 필요한 새로운 물질을 만들고 생활에 필요한 이네지를 이용한다. 그래서 피가 잘 순환되지 않으면 영양분과 산소가 조직에 공급되지 않아서 조직이 죽게 된다.
영양분이 1g이 분해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4Kcal, 지방은 약 9.0Kcal 이다. 우리가 밥이나 빵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고기를 먹든 몸에 필요한 것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면 남는 것은 결국 지방으로 저장된다.
그러나 같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많은 음식보다 기름이 많은 고기나 기름에 튀긴 음식은 칼로리가 2배 이상 많으므로 이용되고 남는 것은 저장되어 살이 찌게 된다.
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면 지방간이 되고, 정도가 더 심하면 간 경화와 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장에 지방이 축적되면 복부비만이 되고, 당뇨와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