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곱게 물든 단풍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저녁, 서울 국악동아리 페스티벌에 오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저는 사회를 맡은 이정선입니다.
오늘 해금협회는 서울남산국악당이 생활 속에서 국악을 즐기며 배우는 국악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페스티벌 참여단체에 선정되어 개막공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직장인으로, 전업주부로 또는 손주들을 돌보며 바쁘게 지내면서 틈틈이 배우고 연습하는 회원들이기에 부족하지만 즐겁게 익혀 온 해금선율을 오늘은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해금협회는 2004년에 창립되어 대중에게 해금의 아름다음과 매력을 알리고 더 나아가 연주를 통한 음악봉사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해금연주 단체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해금대중화에 일조해 왔습니다.
오늘 저희 해금협회가 연주를 준비했지만 이 시간을 멋진 공연으로 만들어주실 분들은 바로 관객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의 호응과 사랑의 기운에 힘입어 더욱 멋진 연주를 하실 것입니다.
뜨거운 응원과 큰 박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들려주실 첫 번째 곡은 만파정식지곡입니다.
국악은 크게 정악과 민속악으로 구분되는데요. 정악은 궁중 등에서 연주하던 제례악 등이며
민속악은 일반 민중들이 즐기던 것으로 산조, 판소리, 작가, 민요, 농악 등이 포함됩니다.
이 곡은 정악으로 만파정식지곡 중 취타입니다.
취타란 불고 친다는 의미에서 부쳐진 이름으로 궁중에서 연주되어 온 연례악의 하나입니다.
대취타라는 순수 국악에 장엄한곡에 대금, 해금, 피리와 같은 세악 이 협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것을 관현악에 맞게 편곡하여 연주하는 것을 취타 또는 만파정식지곡이라고 합니다.
그럼 취타로 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