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유럽산 소시지에서 검출돼 논란이 된 E형 간염.
그동안 국내 환자 발생이 드물다보니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불안감이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국내에서도 환자가 한해 100명 정도 발생하고 있는데 임산부나 노약자가 걸리면 치사율이 20%에 달합니다.
여기에 다른 유형의 간염 환자도 줄줄이 증가하며 간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A형 간염은 지난달에만 유럽 14개국에서 6천명의 환자가 생길 정도로 유행 중인데 국내에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20~40대를 중심으로 환자 수가 1년 만에 2배 넘게 늘었습니다.
B형 간염도 해마다 감염자 수가 느는 추세고 올해 처음으로 전수감시를 시작한 C형 간염 환자도 벌써 2천600명을 넘었습니다.
이같은 간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A형과 E형 간염 바이러스는 80도 이상에서 죽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김세원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물 끓여먹기, 육류ㆍ어패류 등을 충분히 익혀 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드립니다.”
또 B형과 C형 간염은 성적 접촉이나 피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비의료인이 하는 주사시술이나 문신 등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