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성탄절에 봉사하는 실버들 –
“와 산타 할아버지다! 산타 할아버지 메리 크리스마스!”
“그래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입니다.”
이맘때면 연례행사로 산타할아버지를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나, 산타할아버지, 할머니로 분장하여 어린이를 찾아가는 실버들이 함께 즐거워한다.
어린이들이 손뼉 치는 등 야단법석이었다. 어린이의 티 없는 눈동자는 맑은 호수와 같았다.
22일~23일 인천직할시 서구 노인복지관에서는 한희상(79) 씨를 비롯한 12명은 2~3명씩 조를 짜서 ‘금강 뿌리어린이집(34명)’ 등 15개 어린이집을 방문해 캐럴을 부르고 덕담을 해주며 선물을 전달하고 사진을 찍었다.
7년째 산타 할아버지 복장을 하고 어린이를 찾아간다는 한희상 씨는 “이때가 기다려집니다. 어린이들이 기뻐하고 환영할 때 삶에 보람을 갖습니다. 매년이 아니라 매달이라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습니다”고 했다.
신혜숙(70·여) 씨가 말했다. “6년째 참여하고 있고 재미있어서 합니다. 함께 노래 부르고 때와 여건에 따라 마술도 보여 주는 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하늘의 별 어린이집’ 7세 어린이들이 산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안마를 해드리고, 김혜원(7) 어린이는 “산타 할아버지 할머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라며 두 손을 가지런히 배꼽 인사를 했다.
실버넷뉴스 홍기현 기자 hongkh1356@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