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아쉬움

– 제대하는 공익근무요원 – 23일 오전 11시, 인천 연수복지관에서는 라디오스타 방송 전에 방송인 3개 조(9명)와 이인아 복지사가 함께 1층 방송실에서 쫑(終) 파티를 열었다.  공익근무요원 김성훈(23) 씨가 12월 31일을 끝으로 제대 하게 되었다. 24일부터 방학에 들어가는 방송반 실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서운함을 파티로 끝내기로 했다. 방송을 도와준 김 씨를 손자같이 생각해온 실버들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같이 […]

– 제대하는 공익근무요원 –

방송반 실버들이 이인아 복지사(오른쪽)와 김성훈씨(가운데 남)의 제대를 축하하며 파티를 하고 있다.

23일 오전 11, 인천 연수복지관에서는 라디오스타 방송 전에 방송인 3개 조(9)와 이인아 복지사가 함께 1층 방송실에서 쫑() 파티를 열었다

공익근무요원 김성훈(23) 씨가 1231일을 끝으로 제대 하게 되었다. 24일부터 방학에 들어가는 방송반 실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서운함을 파티로 끝내기로 했다.

방송을 도와준 김 씨를 손자같이 생각해온 실버들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같이 지내며 고마웠던 마음을 덕담으로 적어 봉투에 담았다. “우리와 함께했던 시간이 생각날 때 열어보세요”라며 손에 쥐여줬다.

이인아 복지사는 “방송 중에 기계가 고장 나면 누구에게 의탁하나. 이별의 슬픔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번 공개방송 때 청취자들의 좋은 반응으로 방송반 인식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가 담당자지만 부끄럽습니다. 라디오스타 방송반 여러분이 너무 잘 해주십니다. 뭐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대본을 작성하고 빠지는 사람 없이 방송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서로서로 유대를 잇고 즐겁게 하시기에 안심하고 일합니다. PD님이 없으면 막막할 것 같아요.” 

금요일 진행자 김순임(69·) 씨는 김 선생 제대를 축하해요. 그동안 옆에 있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하고 믿음이 있었어요. 이제 의지할 곳이 없어진 듯합니다.”

김성훈 씨는 답했다. 여러분의 귀여움과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 취직하더라도 여러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실버넷뉴스 정길순 wrt032@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