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치료 중 약물 복용 주의

식약처, 간염 종류·치료제 안전정보 제공
간염 치료제를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9일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간염 치료제의 종류 및 복용 시 주의사항을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을 통해 제공했다.간염은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과 자가면역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이 가운데 바이러스성 간염은 A, B, C형으로 구분된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 섭취로 감염되고, B형과 C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급성이며 대부분은 회복되고 면역이 형성되지만, B형 간염에 걸린 성인의 5∼10%는 보균자 또는 간경변, 만성간염으로 진행해 간세포암종이 발병될 수 있다. C형 간염에 걸린 성인도 50∼80%도 만성간염으로 발전한다.

                            간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간염 치료제는 환자의 상태와 바이러스 활동력에 대한 의사의 진단에 따라 선택된다.

A형 간염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B형과 C형 간염 치료제는 장기 복용으로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환자가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 반응과 간 기능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C형 간염 치료제인 리바비린은 임신 중 복용 시 태아 기형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환자와 배우자는 치료 기간 중이거나 약물을 복용한 후 6개월까지는 임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탄수화물, 몸에 좋은 지방산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