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매년 4만명씩 줄어든다

올해 출생아 36만 명 전망…’인구 절벽’ 현실로
결혼률이 뚝 떨어질 뿐 아니라, 결혼해서도 아이를 낳지 않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인구절벽이 우리 앞의 현실로 닥쳐왔다.

심각한 저출산으로 지난해 태어난 아기 수는 40만명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역대 최저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다시 4만명이나 더 줄 전망입니다.

인구 절벽 위기가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들어 5월까지 출생아 수는 16만명.

월 평균 3만2천명 꼴인데, 이 수준을 유지해도 연간으로는 38만명에 그칩니다.

게다가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출산이 적어 올해 출생아 수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저치 40만6천명을 크게 밑도는 36만명에 그칠 전망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여년 뒤인 2040년에는 출생아가 20만명대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노인만 늘고 일할 사람은 없는 인구 절벽 위기가 현실이 되가고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임기 5년을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각종 저출산 대책을 내놨습니다.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등 공공보육 이용률을 40%로 늘리고 초등돌봄교실을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등의 정책으로 연간 출생아 수를 45만명까지 회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21일 국가재정전략회의 브리핑)> “배우자 출산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전향적 검토 중이고 복귀자 지원제도, 육아휴직 수당이 월급의 40% 수준인데 첫 3개월의 경우 8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또 청년실업과 젊은 층의 주택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출산율 회복이 요원하다고 보고 청년구직촉진수당, 신혼부부 전용 주택자금대출 등도 새로 만들기로 방침이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