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예방할수있는 노인성 질환

노인성 질환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예방법 또한 알아보고자 합니다.

최근 독거노인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54만 명이었던 독거노인은 2016년 119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가족의 보살핌 없이 홀로 죽음을 맞는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도 잇따르고 있지요. 그만큼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홀로 지내다 보니 돌보아 줄 가족이 없어 ‘가벼운 질환 정도야 괜찮겠지’ 하며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충분히 치료 가능한 병인데도 치료 시기를 놓쳐서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노인성 질환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예방법 또한 알아보고자 합니다.

치매

치매(dementia, 영어)라는 말은  ‘정상적인 마음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 ‘정신이 없어지는 것’이라는 의미의  Dement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발달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 또는 질병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하여 손상되어 언어 및 학습, 지능 등에 대한 총체적인 인지기능과 정신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즉 지적인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을 치료해야 하며, 당뇨병이 있다면 잘 조절해야 합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금연과 금주는 필수입니다. 평소 뇌를 훈련하는 놀이를 하는 것이 좋고,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을 투여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억이나 언어에 장애가 생기는 초기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은 있으나 디스크가 탈출되지 않은 경우를 이릅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의 공간이 비좁아집니다. 이 사이를 지나는 신경은 좁아진 사이를 통과하다 보니 압박을 받게 되어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잘못된 자세와 척추 뼈의 퇴행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자녀가 없이 생활하는 독거노인의 경우 호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기거나 무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때문에 허리가 쉽게 상하게 되는데, 통증을 동반함에도 불구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안일한 방법으로 버티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65~70세를 지나면서 허리는 급격한 퇴행성 변화로 굳어버리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증상으로는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의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오래 걷는 것이 힘들고, 허리를 펴면 힘들고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덜합니다. 척추관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밤에는 다리와 엉덩이 부분의 저림 증상이 극대화 됩니다. 심각할 경우 다리의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을 가서 치료에 힘써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한다면 한 쪽 무릎을 굽히고 앉은 상태에서 허리 앞쪽에 물건을 두고 양 손으로 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반드시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야트막한 산을 오르내리는 것도 좋습니다. 비만일 경우 허리에 무리를 주므로 체중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

골관절염의 경우는 관절의 연골이 약해지고 변형이 오면서 관절 표면과 주변에 비정상적인 뼈의 성장이 나타나는 관절질환으로 염증성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뼈의 끝 부분에 충격을 흡수시키는 연골이 있는데, 이 연골이 마모되면 뼈의 표면이 직접 관절 면과 닿아 탄력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관절을 사용할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생깁니다. 주로 체중이 실리는 관절인 무릎관절(고관절)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이라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은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을 박고 관절 주변의 근육을 발달시켜 움직임을 수월하게 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은 채로 다른 의자에 발을 올려 무릎이 약간 올라가도록 합니다. 그 다음 다리 근육을 사용해 무릎을 바닥을 향해 힘을 주어 쭉 펴고 10초간 유지합니다. 1분간 쉬고 다시 힘을 주고 하는 것을 열 번씩 하루에 서너 번 정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무릎을 펴고 손으로 무릎을 누르는 스트레칭도 무릎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밴드를 발에 대고 다리를 쭉 뻗은 후 무릎에 힘을 주는 동작도 좋습니다. 물속에서 걷는 운동은 관절을 상하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운동방법입니다.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체중 조절이 필수이며, 관절 부위가 부을 때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은 굽이 없고 바닥이 부드러운 운동화가 좋으며 관절에 무리가 가는 슬리퍼나 샌들, 구두는 피합니다.

뇌졸중

뇌에 혈액을 보내주는 동맥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혈액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뇌 기능이 손실되는 것으로 흔히 ‘중풍’이라고도 부릅니다. 뇌로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으로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기거나 출혈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뇌의 손상도에 따라 언어장애와 운동장애 등 신체의 이상 징후가 나타납니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형성뇌졸중으로 나뉩니다. 최근 허혈성뇌졸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혀혈성뇌졸중은 동맥경화, 출혈성뇌졸중은 고혈압과 관련된 경우가 빈번합니다.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서는 관련 질병인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동맥경화를 치료하여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행동 중 목욕탕에서 찬물과 뜨거운물을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갑작스런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저지방 저칼로리 식습관이 필요합니다. 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옥수수기름, 견과류, 생선의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금연과 금주 역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요실금

스스로의 의지와는 다르게 소변이 요도 밖으로 새는 증상으로 방광 내 압력이 요도 저항보다 높아질 때 발생합니다. 보통 소변을 보고 싶어져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는데 요실금이 생기면 통제하는 능력이 없어지게 됩니다.
요실금의 예방을 위해서는 케겔운동이 좋습니다. 케겔운동은 자궁, 방광, 직장 및 소장 등을 지지하는 골반저근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골반 근육을 가장 쉽게 찾는 방법은 소변을 보는 중간에 멈추어 보는 것입니다. 이 때 사용되는 근육이 바로 골반 근육입니다. 골반 근육에 힘을 줬다 풀었다 하는 것을 반복하면 그것이 바로 케겔운동입니다. 케겔운동은 꼭 화장실을 다녀온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초간 힘을 주고, 10초간 힘을 빼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를 10회 하면 한 세트이며, 하루에 4세트 정도면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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