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선서…”국민 모두의 대통령 될것”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이곳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선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준비를 마치는대로 지금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시대 열겠다”며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빈 손으로 취임해서 빈 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임선서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5부 요인, 국무위원, 군 주요 지휘관 등 약 400명이 참석했는데요.

통상 대통령 취임식은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으나 조기 대선으로 간소하게 치러지게 됐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취임선서식 이전에 야 4당을 모두 방문해 각 당 지도부와 만났는데요.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당선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동작동 현충원을 방문한 뒤 여의도에서 야당 대표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운영 문제에 관해 논의했는데요.

각 당 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협력의 정치’를 주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양승태 대법원장을 만났는데요.

정 의장은 새정부가 당면한 현안을 정리해서 문 대통령에게 전했고 문 대통령은 많이 도와달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군 동향과 우리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