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리 배우며 진짜 한국인 됐어요

결혼이민자 위해 건강식생활 교육·요리 실습
한국의 일반적인 상차림과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나물과 국 조리법을 배운다. 또 닭간장조림, 코다리강정, 삼색계란말이, 애호박새우젓볶음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음식을 시식도 해본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낯선 이국생활과 음식문화로 영양불균형 상태에 놓이기 쉬운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4월 7일과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대문다문화가족지원센터 3층 교육실과 가좌보건지소 4층 요리실습실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이 잇달아 열린다.

첫날에는 전문강사가 가족 영양관리 필요성, 자녀 건강식 챙기기, 싱겁게 먹기, 단백질 식품 적정 섭취 등에 관해 강의한다. 과일맛 가공음료와 천연음료 비교 시식, 교육 내용 확인을 위한 흥미로운 퀴즈풀이도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한국의 일반적인 상차림과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나물과 국 조리법을 배운다. 또 닭간장조림, 코다리강정, 삼색계란말이, 애호박새우젓볶음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음식을 시식도 해본다.

교육을 위해 통역 서비스와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로 된 교육자료가 제공된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3월 31일까지 서대문구다문화지원센터(02-375-7530)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구는 이민 초기 한국 식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결혼이민 3년 이내 주민을 교육 대상으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매년 영양교육을 진행해 왔는데 98%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결혼이민자는 2013년 552명에서 2015년 760명으로 38% 증가했다. 또 2014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음식문화 부적응 등으로 결혼이민여성의 약 40%가 주 2~3회 이상 식사를 거르고 또 이 가운데 20%는 매일 식사를 두 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의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자의 한국식생활 적응은 물론, 다문화가정의 영양관리와 안정적인 가족 기반 구축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naltul@silvernettv.comㅜㅠ네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