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경 기자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후 첫 특검 출두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미래전략실 소속 임원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면회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면회는 구속 당일 최지성 부회장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이인용 사장은 언론에 ‘이 부회장이 식사를 잘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사장이 하만의 임시주총에서 삼성전자와의 합병 안건이 통과됐다는 소식 등을 보고하기 위해 구치소를 찾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등 가족들의 면회 일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주말에도 법무팀을 중심으로 비상근무를 하며 향후 재판에서 무죄 입증 등 대응 전략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공동 명의의 글을 사내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60개 계열사 사장들은 “그룹이 맞이한 초유의 이번 사태로 인해 충격과 상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임직원이 하나로 뭉치면 지금의 위기도 충분히 헤쳐나가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