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에 꽃, 삼천만의 가슴에

나라 꽃 무궁화
나라꽃 무궁화, 요즈음 보기 드문 꽃이다. 백두산 꼭대기에서 한라산 봉우리까지 활짝 피우겠노라든 무궁화가 그 자취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진디물이 많이 끼어서 버림받은 것일까?

 

잘살아 보세, 새마을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때, 세계적인 육종학자 유달영 박사가 무궁화를 개량하여 수십 종의 겹꽃으로 만들어 삼천만의 가슴에 꽃피우기도 했다.

 

나라꽃 무궁화, 요즈음 보기 드문 꽃이다. 백두산 꼭대기에서 한라산 봉우리까지 활짝 피우겠노라든 무궁화가 그 자취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진디물이 많이 끼어서 버림받은 것일까?

 

진딧물에 약하지만 꽃이 질 때는 그 어느 꽃보다도 깨끗하게 자신을 돌돌 말아 주위를 더럽히지 않고 깨끗하게 떠나지 않는가. 장미처럼 화려한 꽃이 잎을 퍼뜨려져서 저분하게 떠나는 것 보다 얼마나 깨끗한가?

 

백옥 같은 하얀 입술 곱게 다물고, 혹은 보랏빛 청순한 옷자락 곱게 접어 지난 날 화려했던 모습 감추고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거두어 드리는 백의민족의 정신과 같은 꽃. 나는 그를 사랑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지금 부터라도 다시 무궁화를 심자. 그래서 오천만의 가슴에 무궁화 꽃을 피우자. 목이 쉬도록 외치고 싶다. 배달, 화랑, 사임당, 한서, 소월, 파랑새, 한얼단심, 아사녀, 눈보라 꽃으로 피우자.

 

한 나무에 적게는 500여 송이, 많게는 2.000여송이의 꽃이 피나니 자손을 널리 펴서 부강한 나라 만들자. 그리하여 평화의 꽃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하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으로 전국에 태극기 물결을 이루었다. 일부 부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와 연계하여 2018년 정부수립 70년.

 

2019년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지긍심과 나라사랑 정신을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이 국화(國花)로서의 무궁화에 새로운 가치를 모으고 있음은 퍽 다행스럽다.

 

대한민국 국기봉은 무공화(無窮花)다. 대한민국 최고의 훈장도 무궁화 훈장이다. 대통령 휘장도 무궁화다. 옛 어사화도 무궁화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태양의 꽃, 하늘의 꽃, 나라의 꽃, 백성의 꽃, 희망의 꽃, 평화의 꽃으로 자리매김하는 무궁화를 전 국민의 가슴으로 보듬을 필요가 있다.

 

실버넷TV  류기환 기자  rkh1019@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