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유인캡슐 시험발사

유인 우주비행 기대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 캡슐을 탑재한 로켓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했습니다. 미국은 8년 만에 유인우주선 발사가 부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칠흙같은 어둠 속 로켓이 붉은 화염을 내뿜고 솟구칩니다.
스페이스X가 유인 캡슐을 탑재한 로켓의 시험발사를 하는 순간입니다.
유인 캡슐의 이름은 크루 드래곤.
27시간을 날아간 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합니다.
8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연구 샘플을 전달받아 탑재해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를 창립한 뒤 우주 진출에 공을 들인 일런 머스크는 발사 성공에 기뻐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창립자> “솔직히 그동안 마음고생으로 지쳐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크루 드래곤에는 사람이 아닌 마네킹이 탑승했습니다.
최종 점검차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오는 7월쯤 우주인이 비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짐 브리덴스타인 / NASA 국장> “이번 발사의 성공은 NASA는 물론 미국 우주비행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1인당 900억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며 소유스 캡슐을 이용했던 미국 입장에선 자존심 회복과 함께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