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고 예쁜 국산 장미

해외서도 인기 ‘후끈’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국산 장미품종이 없어 외국에 로열티를 주고 묘목을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연구개발을 꾸준히 한 덕에 이젠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색깔이 곱고 예쁜 국산 장미 ‘딥퍼플’입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수량도 많은 데다 무엇보다 가시가 없어 수확이나 꽃꽂이할 때 편리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건데 국내는 물론 해외 20여 개국으로 수출돼 매년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변유섭 / 백운농원 대표> “국산 장미를 해보니까 로열티도 안 들어가고 또 수량도 많이 나오고 병충해도 강하고 그래서 경영에 상당히 도움이…”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는 전 세계적으로 3만여종에 달하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장미 국산품종 보급률은 지난 2005년 1%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연구개발 덕에 32%까지 올랐고 수출도 연간 500만주로 최근 8년 사이 100배나 늘었습니다.
색깔이 곱고 꽃 모양이 다양한 데다 병해충에 강하면서 수명이 긴 품종을 잇달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신품종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딥퍼플 등 9개 품종은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박기영 / 농촌진흥청 화훼과 농업연구사> “앞으로는 세계시장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고요. 그다음에 국내 육성품종을 해외에 출원함으로써 해외의 로열티를 획득하는데…”
농촌진흥청은 병해충에 강하고 수량도 많은 수출 적합 장미품종을 적극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