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유치 ‘훈풍’

중국ㆍ일본인 20%대 ‘껑충’
연초부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한반도 평화 무드도 일부 영향을 줬다는데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0만4000여명.
95만여명에 불과하던 지난해 1월보다 15% 이상 뛰었습니다.
올해도 역시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대세입니다.
중국인이 39만2000명, 일본인은 20만6000여명이 방문했는데, 모두 작년 1월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겨울 방학과 연휴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무라오·와타나베 마이 / 일본인 관광객> “음식이 맛있고 볼거리가 많이 있어요. 특히 미용이나 화장품 관련해서…거리도 가깝고 재밌어요. 또 오고 싶어요.”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적의 관광객도 조금 늘었습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은 저가항공을 중심으로 노선이 확대된 데다, 겨울철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늘어 1년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홍콩의 연초 징검다리 연휴 덕에 홍콩인 관광객도 3.5% 증가한 상황.
<김만진 /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 “남북 화해 분위기에 따른 한국에 평화 우호 모드가 시장안정성에 작용했고요. 한류 열풍 있었고 시장다변화 전략을 구사한 부분…”
물론 아직 관광 수요를 낙관적으로만 보기엔 이르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사드 여파가 남아있는데다 초계기 갈등 등 주변 국가와 정치외교적인 문제가 아직 다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올해 유치 목표로 잡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300만명 늘어난 1,800만명.
중국인과 일본인 편중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의 외국인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