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수산식품 현지화로 ‘식품 한류’ 새길 연다

먹거리 시장에 날개를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유럽을 강타한 K팝 등 한류 바람이 식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통식품인 인삼은 물론이고 이제는 라면, 과자, 음료, 농수산물까지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농수산식품의 수출 규모가 2010년 이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세를 몰아 대한민국의 맛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0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개최한 거대 신흥시장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이러한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담회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현지화 지원이라는 역점사업을 통해 식품 수출 회사가 겪는 각종 어려움을 해소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각 나라의 현지 수출 전문가가 초청돼 현장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면서 식품 회사의 수출을 돕는 업무가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2015년에는 75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고 2017년 390여개 업체로 늘어났다.
초창기 8개 국가였던 지원 대상 국가가 2018년에는 전 세계 22개국에 달한다.
aT는 세계 각국에 수출 전문 자문단 네트워크를 구성해 한국 식품 수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원 사례는 총 1천148건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지원 사업이 가장 활발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그동안 업체들의 통관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항목을 발굴하고 현지에서 업체들의 손발이 되어 줄 자문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힘써 왔다”며 “중국, 일본, 미국 등 22개국 99개 현지 전문 기관과 연계해서 수출 품목의 통관 가능 여부를 사전 검토하고 라벨링 제작, 상표권 출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먹거리 시장은 국가 경쟁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미래 사업이다.
현지화 지원 사업은 식품 수출업체에 유용한 도움을 주며 수출 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더 많은 농수산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