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봉양은 가족이” 27%

노인소득 40%는 정부서
핵가족을 지나 1인 가구가 최다 가구가 된 요즘 부모 부양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가족이란 답이 처음 30% 아래로 떨어졌다. 실제 은퇴가구 연소득은 2천만원이 안됐는데 이중 40%가 공적연금처럼 정부가 주는 돈, 가족의 도움은 얼마되지 않았다

 

자식이 노부모를 부양한다는 전통적 사고방식이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소수가 됐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부모를 부양해야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26.7%에 그친 것입니다.
10년전 40.7%보다 무려 14%포인트나 낮아졌고 처음으로 30%를 밑돌았습니다.
반면 정부나 사회가 가족과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거의 절반이었습니다.
여기에 본인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도 19.4%나 돼 달라진 사회상을 반영했습니다.
인식은 바뀌었는데 제도가 받쳐주지 못하니 고령 은퇴자들의 소득은 낮았고 가족에게 의존하는 비율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2016년 경제활동가구의 총소득이 5천만원에 육박한데 비해 은퇴가구는 1,826만원으로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이 가운데 40%는 국민연금 같은 공적 이전소득, 36%는 근로나 사업소득 등 스스로 번 돈이었습니다.
나머지 24%에도 개인연금 등이 들어있어 가족에게 의존하는 비율은 미미했습니다.
또 2017년 기준 3개 이상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 비율은 51%로 유병 장수시대가 도래했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장례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 화장을 희망하는 노인이 71.5%로 10년 전에 비교해 크게 늘었고 매장은 10년 전의 절반인 17.5%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육아휴직제도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와 정규직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