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자로 불리는 새우깡 가격이 2년4개월만에 100원 오릅니다.
농심은 오는 15일부터 스낵류 전체 23개 브랜드 가운데 19개 브랜드 출고 가격을 평균 6.7%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연말을 맞아 다른 제과업체들도 과자 가격을 동반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정했습니다.”
일부 라면 제품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팔도는 다음 달부터 대표 컵라면 왕뚜껑을 1,050원에서 1,150원으로 9.5% 올리고 비빔면은 4.7% 올립니다.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
롯데제과는 지난 1일부터 일반 슈퍼마켓에 납품하는 월드콘과 설레임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200원 인상해줄 것을 점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해태제과 역시 일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부라보콘 가격을 롯데제과와 동일한 가격으로 조정했습니다.
납품가가 오르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판매가격도 자연스레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롯데제과 관계자> “점포간 가격 편차가 심한 상황이라서 빙과시장의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에 납품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일부 채널에 납품가를 좀 올려달라고 읍소한 상황입니다.”
경쟁업체들은 일단 추격 인상은 안한다는 방침이지만 재료비 부담을 이유로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