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빠지는 경제지표

내년에는 나아질까?
우리나라 경기지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3분기 성장률이 0.6%에 그쳐 올해 2.7%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는 경고등을 켰다. 우리 경기가 더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잇따라 낮췄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정감사에서 “2.9%의 당초 전망을 지금 달성하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을 작년 12월 3.0%에서 올해 7월 2.9%로 내린 정부가 이마저도 지키기 어렵다고 본 겁니다.

한국은행은 올초 3%에서 2.9%로 최근에 다시 2.7%로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 0.6%를 기록하면서 4분기에 0.82%를 넘어야 2.7%를 달성할 수 있는데 지난 2년 간 0.8%를 넘은 경우는 단 4번 뿐입니다.

내년 전망은 올해보다 더 어둡습니다.

한은과 KDI 2.7%, IMF와 현대경제연구원은 2.6%, LG경제연구원은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최근 강한 경고등을 켰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17개월 연속 하락한 것인데 이는 외환위기때 20개월 연속 하락 이후 가장 긴 내림세입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0.1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빠르게 하강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앞으로 6개월 뒤 상황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적어도 6개월 이후인 내년 상반기까지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중 무역분쟁, 유가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대외적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만큼 내수시장 회복에 정부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