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ㆍ주방도마서도 기준치 20배 방사선 검출

국민안전은 뒷전
대진침대 사태로 시작된 생활방사능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주방 도마와 생리대에서도 안전기준치의 20배가 넘는 방사선이 측정됐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안방부터 주방까지 우리 생활주변 곳곳으로 방사능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생리대 속 재료를 화분에 갖다대보니 식물이 달라 붙습니다.

몸에 좋은 기운이라며 건강에 좋다고했던 건데 실상은 방사능 덩어리였습니다.

실제 방사선량을 측정해보니 시간당 2.3μSv(마이크로시버트)를 보이는데 안전기준치의 20배가 넘습니다.

피부 미용에 좋다던 마스크팩에선 14배가, 같은 회사에서 만든 무릎보호대에서도 13배가 넘는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식탁 위도 안전하진 않습니다.

식재료를 다듬는 도마에서도 시간당 1.4μSv, 기준치의 12배가 넘는 방사선이 검출됩니다.

<이성진 /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국장> “그런데 가루가 분명히 나올거란 말이죠. 칼질에. 그러면 그것을 먹었다고 보면 방사선이 나오는 물질이 우리 식도를 타고…”

이 시민단체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지난 6월 해당 제품들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지만 원안위는 이 제품 판매를 허가해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4개월 넘도록 평가방법을 놓고 다투기만하고 국민안전은 뒷전이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모나자이트가 들어간 생활용품 이 회사만 하더라도 최근 몇 년동안 160만여개의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뒤늦게 정치권도 나서 방사성물질이 들어간 전체 생활용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관계기관들은 책임을 떠넘기고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