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보다 짠 우동

한 그릇에 하루 먹을 염분 86%
요즘 우동이나 라면 같은 면류로 밥을 대신할 때가 참 많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면류가 너무 짜다는 것이다.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섭취 권장량 80% 가량의 염분을 섭취할 정도인데. 또 라면보다 우동이 더 짠 것으로 나타났다

 

우동·라면·칼국수와 같은 가공 면류는 더 이상 간식이 아닌 한끼 식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들 면류는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치 80%를 섭취할 정도로 지나치게 염분이 많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면류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이 1,724㎎으로 가장 많았고 라면 1,586㎎, 칼국수 1,573㎎ 순이었습니다.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치가 2,000㎎ 미만이니 우동 한 그릇에 기준치의 86%, 라면은 79%가 들어있는 셈입니다.

 

한 마디로 너무 짜다는 이야기인데 우동이 라면보다도 더 많습니다.

짜기로는 영화관의 필수품 팝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식약처가 전국 6개 지역 영화관의 팝콘을 조사해보니 나트륨 평균 함량은 양파나 버터와 같이 추가 양념이 된 팝콘이 948.6mg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맛 504mg, 단맛 174.2mg 순이었습니다.

단맛 나는 팝콘은 나트륨이 덜한 대신 당분이 문제였습니다.

이 제품의 평균 당분 함량은 56.7g, 함께 제공되는 콜라가 74.4~88.5g이었습니다.

두 명이 영화관에서 단맛 팝콘과 콜라 세트를 먹는다면 한 명당 66.8~74.6g의 당분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당류 섭취 기준치 100g의 70%에 달하는 양입니다.

나트륨과 당분 과다섭취는 심장질환, 비만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합니다.

식약처는 식품을 살 때 영양표시사항을 확인해 당과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