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왔다

가을철 호흡기질환 비상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앞으로 미세먼지는 더 많이 발생할 전망인데.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미세먼지는 자체만으로도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주는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위험성이 배가 된다.

 

한동안 맑고 쾌청했던 가을 하늘에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미세먼지는 자체만으로도 호흡기 점막을 약하게 하고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감기에 잘 걸리는 시기에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위험성은 훨씬 더 커집니다.

<최천웅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조만간 독감도 유행할거고 이런 상황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 점막이 자극을 자꾸 받게 되면 독감이든 감기든 호흡기 감염에 잘 걸릴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약해진 호흡기는 너무 심해지면 합병증으로 폐렴까지 일으킬 수 있어서…”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고 뇌졸중 발생에도 영향을 줍니다.

게다가 미세먼지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독성이 강해집니다.

난방기구 사용과 중국발 스모그 때문입니다.

따라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같은 호흡기질환자, 어린이와 노년층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피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몸을 씻어야 합니다.

미세먼지로 코와 입 안을 비롯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염증이 생기기 쉽고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투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