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직후 혈당 12% 상승

과식 피해야
명절음식은 대부분 기름기가 많고 칼로리도 높다. 친척들과 어울려 과식했다간 건강한 사람도 탈이 나기 쉬운데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자들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평소 혈당 관리를 잘 해오던 당뇨병 환자에게도 명절은 고비입니다.

맛있는 음식에다 반가운 친척까지 만나면 자칫 자제력을 잃고 과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당뇨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음식은 송편입니다.

별 생각없이 집어 먹다 보면 금세 밥 한공기 열량을 먹게 됩니다.

기름지고 탄수화물 많은 음식에 당도 높은 과일까지.

자칫 한 끼만 먹어도 당뇨환자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의 절반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추석 직후 혈당이 평균 12% 넘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시 식사량을 조절하고 약 복용을 잊지 않는 등 평소 생활습관을 빨리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고경수 / 인제대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소장> “며칠 동안 고혈당의 위험보다는 임의로 약을 늘려서 생길 수 있는 저혈당의 위험성이 훨씬 크고…의료진 입장에서는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들면 운동량을 배 이상 늘려 칼로리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