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는 채소도 안전 주의

상온에 잠시 놔둬도 식중독
폭염에는 어떤 음식이든 상하기 쉬워 관리에 조심해야 한다. 채소도 마찬가지인데. 상온에 잠시만 놔두더라고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 내일(16일)이면 말복이어서 가정에서 음식을 많이 만들텐데 각별히 신경써야겠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먹을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에는 채소류를 비롯한 식재료 관리에 소홀하면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병원성대장균이란 식중독 원인균으로 생채소나 생고기 또는 완전히 익히지 않은 식품을 매개로 설사·복통·구토·탈수 등을 일으킵니다.

보통 병원성대장균은 30~35도에서 2시간이면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증식합니다.

특히 채소는 육류나 생선에 비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져 있어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경수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온다습한 이런 환경에서는 어패류나 육류 외 채소류에도 세균 번식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고 서늘한 곳에 냉장 보관을 잘 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병원성 대장균이 절반 가까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채소는 식초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헹궈주고 칼로 자르는 작업은 세척 후에 해야 합니다.

물로 씻은 채소는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에 넣어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