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와 함께 반딧불같은 불빛이 동시에 하늘로 떠오릅니다.
600년 된 성벽을 배경으로 일사분란하게 편대를 이루더니 마치 은하수처럼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1천대가 넘는 드론이 펼치는 공중쇼에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현지 주민> “정말 아름답네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안의 발전이 가져온 훌륭한 업적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시안시가 지난 1일 주최한 ‘성벽 국제문화제’ 개막행사로 마련됐습니다.
동원된 드론은 모두 1,374대.
평창동계올림픽 공연에 동원된 드론보다 150대 이상 많았습니다.
드론 동시비행 기네스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드론쇼 기획자> “특별히 시안을 무대로 고른 이유는 중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중국이 기술 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13분 간의 드론쇼를 위해 우리돈 18억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공연이 드론 오작동으로 중단된데다 드론 여러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떨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해 예산만 낭비한 반쪽짜리 쇼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