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명이 쓰는 비닐봉투는 한해 평균 420장.
독일의 6배이고, 1년에 4장 쓰는 핀란드에 비해선 105배에 달합니다.
비닐봉투 생산량도 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많이 쓰는 만큼 버려지는 양도 엄청 납니다.
서울 지역 재활용품 가운데 폐비닐 비율이 3분의 1 가까이 차지합니다.
유리병이나 캔, 고철, 종이류보다 많습니다.
비닐봉투 무료로 주는건 2003년부터 법으로 금지돼있고, 대형마트는 정부와 협약을 맺고 2010년부터 아예 종량제와 종이 봉투만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 편의점이나 약국, 서점, 빵집 등 소매점에선 여전히 그냥 주는 경우도 많아 문제입니다.
서울시가 이런 ‘공짜 봉투’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매장 크기가 33㎡를 넘으면 단속 대상이고, 적발되면 5만∼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한 장당 20원씩 주고 파는 것도 막아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수열 /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법률로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발적 협약의 형태로 하고, 정착이 되면 법률을 통해서 이런 소매점에서도 비닐봉투 사용을 하지 못하는 걸로…”
환경부는 지난해 7월부터 편의점업계와 비닐봉투 사용을 규제하는 내용의 협약을 추진 중이지만, 성과는 아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