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사진 아래로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있습니다.
묘소 앞에 설치된 향로에 분향을 하고 나란히 서서 고개를 숙입니다.
서울 용산구 효창원에 모셔진 안 의사의 빈 묘소 앞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원행스님 / 오대산 월정사 원로> “안중근 의사가 설파하신 국가독립, 사회정의, 동양평화 등 인류애 정신은 세계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를 맞아 모인 시민들은 안중근 의사의 생전 업적을 기리고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추모식에선 청소년들이 안 의사를 기억하고, 순국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도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은 안 의사에게 사형이 선고된 재판을 재연한 연극에 참여하고, 이토 히로부미 사살 당시 하얼빈역을 VR로 체험했습니다.
안 의사 추모식을 지켜본 학생들에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김민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직접 찾아보면서 더 많은걸 알게됐고, 안중근 의사에 대해 전보다 깊게 생각해보고, 또 내가 그런 사람이 돼야겠다 깨달음까지…”
순국일인 26일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순국 108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