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삼총사’ 10주년 기념공연 / 한전아트센터 (~05.27)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려는 달타냥은 전설적인 삼총사와 결투를 벌이지만 이내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며 의기투합합니다.
소설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국내 정서에 맞게 대폭 각색해 2009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습니다.
흥미진진한 검술 장면 등으로 호평받은 ‘삼총사’가 10주년을 맞아 초연 멤버들로 기념공연을 열었습니다.
<김법래 / 포르토스 역> “정의는 살아있다는 주제로 가기 때문에 세월이 흘러도 어느 시대에도 통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해적 출신의 호색한 ‘포르토스’ 캐릭터는 성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을 고려해 정의로운 순정남으로 각색했습니다.
▶ 탄생 100주년 기념, 이성자 :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 국립현대미술과 과천관 (~07.29)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 12년 결혼생활의 파경을 맞은 서른셋의 여성은 지구 반대편 프랑스로 떠납니다.
재불 서양화가 이성자는 어린 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하루도 빠짐없이 그림을 그리며 풀어냅니다.
1만 3천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량은 미대도 나오지 않은 그를 한국 추상회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만들었습니다.
이성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에서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대표작 120여점을 시기별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연극 ‘아홉소녀들’ / 동양예술극장 (~04.08)
소녀들의 잔인한 놀이 속에 성폭력, 비만, 동성애 등에 대한 현대인들의 편견이 녹아있습니다.
프랑스 극작가이자 배우인 상드린느 로쉬가 어린 여자아이들과 연극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극을 썼습니다.